희망퇴직비용 제외 시 영업흑자 추정올 하반기 영업이익 41.6% 증가 전망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 반영
LG디스플레이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모바일과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확대에 감가상각비와 고정비 부담 완화가 맞물리면서 3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액은 5조6120억원, 영업손실은 1077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24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증권사별로 1320억~1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35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8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하며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전략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 모바일 OLED 공급 비중이 높아지고 대형 OLED 패널의 감가상각비가 줄어드는 점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을 7조650억원, 영업이익을 4359억원으로 예상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도 이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만6000원으로 낮췄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전방 불확실성보다 중요한 건 동사의 체질개선 트렌드"라며 "희망퇴직 2400억원은 이번 분기에 끝나는 비용이며 효과는 다음 분기부터 손익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2분기 감가상각비가 전년 동기보다 1900억원 감소한 9800억원으로 낮아졌고 올해 설비투자도 2조원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봤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304억원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그는 "향후 실적 회복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조정 시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아이폰18 일반형 OLED에서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다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사의 원가 부담은 패널 가격 인상 폭과 수익성 개선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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