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수료이익 50.6% 증가···KB증권 순익 135% 급증2분기 순익 1조9922억원···전분기 대비 5.3% 늘어하반기 자사주 7000억원 매입·소각···주당 1155원 배당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88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수익을 앞세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4%까지 높아졌다. KB금융은 7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23일 KB금융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은 3조88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357억원보다 4489억원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전분기 대비 5.3%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수수료이익이 이끌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2조96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6% 급증했다. 은행과 증권의 신탁·증권업 수수료가 늘면서 비이자이익도 33.3% 증가한 3조629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60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8% 늘어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순이자이익은 6조4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14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7% 감소했다. 기업대출 경쟁과 하반기 시장금리 상승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4%, 은행 NIM은 1.74%로 각각 전분기 대비 5bp, 3bp 낮아졌다.
비용은 늘었지만 수익 증가 폭이 더 컸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6544억원으로 8.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2%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130억원으로 22.7% 감소했고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9%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KB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0% 증가했다. 자본시장 호황과 영업 기반 확대에 힘입어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수익이 고르게 늘었다. KB증권의 그룹 순이익 기여도는 21%까지 높아졌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225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20.7% 늘어난 218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순이익은 각각 4788억원, 1506억원으로 14.2%, 20.4% 감소했다. KB부동산신탁은 15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6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74%로 전분기보다 0.10%포인트 올랐고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7%, NPL커버리지비율은 135.4%를 기록했다.
KB금융 이사회는 7000억원 규모의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월 발표한 1차 주주환원과 이번 2차 주주환원 감안 시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총 3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사주 매입·소각분 7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 잉여자본은 향후 올 해 이익규모, PBR, 배당수익률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반기 추가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포용금융과 동반성장,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조662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는 1531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고 하반기 3135억원을 추가로 소각해 연간 소각 규모를 4666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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