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082대 앞선 기아···현대차, 신차 3종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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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2대 앞선 기아···현대차, 신차 3종으로 반격

등록 2026.07.27 16:08

권지용

  기자

쏘렌토 중심 SUV 강세·EV3 등 전기차 효과 아반떼·투싼 등 주력 차종 부진그랜저·신차 효과로 탈환 준비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사진=현대차그룹

기아가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가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를 합친 판매량을 넘어섰다. 쏘렌토를 중심으로 한 SUV 판매 호조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상반기 내수 판매가 줄면서 하반기 신차 경쟁이 중요해졌다.

27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기아 승용차는 26만88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현대차는 21만7962대로 8.0% 감소했고 제네시스는 4만7824대로 24.0% 줄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합친 판매량은 26만5786대로 기아보다 3082대 적었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약 500대 차이에 불과해 하반기 판매 흐름에 따라 순위가 다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전체 시장은 감소세였다. 상반기 국산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58만12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 등 주요 완성차 업체도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기아의 판매를 이끈 것은 SUV였다. 쏘렌토는 상반기 5만6367대가 등록돼 국산 승용차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도 7.9% 늘었다.

스포티지는 3만1994대, 카니발은 3만1143대를 기록하며 판매 상위권을 유지했다. 두 차종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기아의 국내 판매 기반을 지탱했다.

전기차 판매도 증가했다. EV3는 상반기 1만8009대가 등록돼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EV5는 1만5411대, EV4는 7645대를 기록했다.

현대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현대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일부 차종의 판매 증가에도 주력 모델 부진이 이어졌다. 그랜저는 상반기 3만8526대로 지난해보다 10.7% 증가했고 쏘나타도 3만344대로 9.9% 늘었다.

다만 판매 비중이 큰 차종의 감소 폭이 컸다. 아반떼는 2만8962대로 전년 대비 27.0% 감소했고 투싼은 2만1176대로 25.0% 줄었다.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도 각각 38.8%, 33.5% 감소했다.

제네시스 역시 주요 차종 판매가 줄었다. G80은 25.1%, GV70은 18.1%, GV80은 29.5%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을 노린다. 아반떼와 투싼 등 국내 판매 비중이 높은 차종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신차 효과가 판매 흐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 경쟁이 하반기 신차 효과와 SUV·전기차 판매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기아와 현대차·제네시스 간 판매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연간 순위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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