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넥센타이어, 2분기 영업익 343억원···전년比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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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2분기 영업익 343억원···전년比 19.3%↓

등록 2026.07.29 16:44

황예인

  기자

매출 8913억원···전년 대비 10.8% 증가중국산 타이어 관세 인상으로 원가 부담 심화유럽·한국 시장에서 전기차·SUV 판매 성장

사진=넥센타이어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부담이 발목을 잡으며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올 2분기 매출은 8913억 원,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19.3% 줄었다.

지역별로 유럽 시장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2분기 유럽 매출액은 407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차용(OE, Original Equipment) 타이어 공급 차종 확대와 교체용(RE, Replacement Equipment) 시장 내 판매 다변화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38.8%로 전년 동기 대비 3.6%p 상승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아이오닉6, EV3부터 EV9까지 광범위한 국산 전기차 OE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OE 매출과 고인치 비중이 동반 상승했다. 교체용 시장에서는 렌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며 제품 믹스 개선에 기여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 미국 반덤핑 관세 최종판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 하반기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EU는 최근 넥센타이어의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24.4%의 반덤핑 관세율을 확정한 바 있다. 기본 관세(4.5%)를 포함한 실제 관세 부담은 28.9%에 달한다. 중국산 제품을 겨냥한 조치지만 관세 부과 기준이 기업 국적이 아닌 생산지인 만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한국 브랜드 타이어 역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업계 관계자는 "EU의 반덤핑 관세는 단순한 비용 부담을 넘어 글로벌 타이어 공급망 재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각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공급망 효율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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