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온, 출범 후 두 번째 흑자···2분기 영업익 8218억

산업 에너지·화학

SK온, 출범 후 두 번째 흑자···2분기 영업익 8218억

등록 2026.07.30 16:25

고지혜

  기자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고객 보상금·IRA 세액공제에 손익 1조1710억원 개선하반기 고정비 절감, 중장기 수익 개선 나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온이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끊고 흑자로 돌아섰다.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24년 3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고객사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는 사업 구조 개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를 통해 흑자 기조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배터리사업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분기 349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불과 3개월 만에 영업손익을 1조1710억원 개선했다.

SK온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2024년 3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당시 출범 후 첫 흑자를 달성했지만 다음 분기 곧바로 적자로 돌아선 뒤 올해 1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이번 흑자 전환으로 장기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다시 한번 끊어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아시아 지역 배터리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로부터 받은 보상금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도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다만 고객 보상금 등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완전히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SK온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재편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를 낮추고 구조적인 원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 구조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2분기 포드자동차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종료 절차를 마무리하고 'SK온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했다. 합작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생산과 투자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응해 ESS 사업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운다.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ESS 수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른 고정비 절감과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하이퍼스케일러와 전력회사 등을 중심으로 ESS 수주를 확대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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