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우려 완화에 반도체 투심 개선최태원 직접 매수에 성장 자신감 부각HBM 모멘텀 기대 속 외인 매수세 집중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반도체주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 빅테크의 호실적으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까지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1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50만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자리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됐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호조와 HBM 중심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까지 유입되며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최 회장은 전날 약 49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 매수하며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총수의 책임경영 의지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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