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조, 10년 만 전면 파업···임단협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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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10년 만 전면 파업···임단협 갈등 최고조

등록 2026.08.19 09:37

황예인

  기자

부분 파업 이어 21일 8시간 전면 파업 실시성과급·정년 연장 등 요구 속 갈등 격화노사는 16차 교섭 마저 무산

그래픽=홍연택 기자(제미나이 활용)그래픽=홍연택 기자(제미나이 활용)

현대자동차 노조가 10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임금 인상과 상여금, 정년 연장 등의 쟁점을 두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진 만큼 현대차의 손실 규모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괸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울산공장에서 16차 교섭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날부터 닷새간 추가 파업에 벌인다. 오는 19∼20일 매일 4시간 부분 파업을 하고 21일 8시간 전면 파업, 24∼25일 매일 4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시작된 이후 수시로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이달에만 해도 지난 12~13일 업무조별로 각각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14일과 18일에는 6시간씩 파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누적 파업 시간은 44시간에 달한다.

현대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나서는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그간 부분 파업을 중심으로 대응해왔지만 이번에 기본급부터 성과급,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양측의 이견이 더욱 첨예하게 맞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노조는 21일 전면 파업하고 간부를 중심으로 서울 양재동 본사를 찾아가 투쟁할 예정이다.

투쟁 수위가 심화되면서 현대차의 생산 차질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세 차례 부분파업으로 이미 4만대를 넘어서는 생산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 추가 파업으로 생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신차 양산은 물론, 고객 인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장기간 교착됐던 교섭을 재개했으나 회사 측 협상안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하면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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