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분 현금흐름 주주 환원 명문화시가배당률 최대 6.1% 추정··· 할인율 축소 전망증권가, 보유자산 매각 이익 분배 긍정 평가
KCC가 삼성물산에서 받는 특별배당의 일부를 주주에게 다시 돌려주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보유 투자자산이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강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자사주 소각에 이어 특별배당과 투자자산 매각이익 환원까지 명문화된 만큼 자산가치 할인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KC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KCC는 지난 20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기존 최소 주당배당금(DPS) 6000원과 별도 영업이익 연계 추가배당에 더해 삼성물산 특별배당 수취액의 50% 이상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번 특별배당 신설은 보유한 삼성물산의 현금흐름이 KCC 주주에게 환원되는 과정"이라며 "향후 보유지분 매각 시의 차익에 대해서도 주주환원하겠다는 언급을 공식화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향후 배당 규모를 각각 달리 적용한 시나리오에서 KCC의 총 DPS를 2만1744~2만9131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시가배당률은 4.6~6.1%로 특별배당이 없을 경우보다 2.5~4%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날 KC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계획에서 투자자산 매각 가능성과 삼성물산 특별배당 재배당 방침이 새롭게 명문화된 점에 주목했다. KCC는 보유 자산을 적절한 시점에 매각하고 매각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침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투자자산의 규모를 감안할 경우 단기에 전량 매각이 어려운 만큼 보유 기간 동안 투자자와 이익 향유 방안을 수립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이를 토대로 보다 심도 있는 주주 환원책에 대해 투자자와 기업 간의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이번 계획의 핵심은 삼성물산 보유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KCC 주주에게 직접 환원하는 원칙을 명문화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가 지난 19일 기준 5조9000억원으로 KCC 시가총액 3조8000억원을 웃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특별배당과 향후 자산 매각이익 환원이 실제로 집행될 경우 할인율 축소를 통한 보유자산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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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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