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년내 부채 위기, 금·비트코인 담아라"...레이 달리오의 '투자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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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부채 위기, 금·비트코인 담아라"...레이 달리오의 '투자 해법'

등록 2026.08.24 17:07

수정 2026.08.24 17:46

이윤구

  기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사진=UPI/연합뉴스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사진=UPI/연합뉴스

레이 달리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는 미국 연방정부의 심각한 재정 적자와 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3년 내에 부채 위기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링크트인을 통해 공개한 분석 글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겪고 있는 부채 사이클의 위험성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올해 미국 연방정부의 수입은 약 5조5000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지출은 7조5000억달러에 달해 한 해에만 약 2조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미 연방정부가 내야 할 이자 비용으로는 약 1조달러를 추산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원금 10조달러를 합치면 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할 총원리금은 11조달러에 이른다. 이는 정부의 연간 총수입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달리오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르면 3년 안에 부채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고 더 많은 부채를 매입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이는 통화 가치를 약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영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에서도 비슷한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기 때문에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정부가 발행하지 않은 자산, 특히 금과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채권 비중을 낮추고 포트폴리오의 약 10~15%를 금에 투자하고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을 권장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목표 투자 비중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2025년에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15%를 금 또는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는데, 이는 2022년의 1~2% 권고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그는 수년 동안 이와 같은 경고를 거듭해 왔다며 과거의 경고들이 시기상조로 보였던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마치 심장마비가 올 때까지 식단에 대한 의사의 경고를 아무도 무시하는 상황과 같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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