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HJ중공업, 영업익 8배 늘고 현금흐름 개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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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영업익 8배 늘고 현금흐름 개선도 기대

등록 2026.08.24 17:17

수정 2026.08.24 17:43

서현진

  기자

올해 상반기 영업익, 매출 모두 큰폭 증가조선 영업익 개선이 실적 상승 견인차 역할현금흐름 등 공정 진행되면서 전반적 개선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HJ중공업이 조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8배 이상 늘렸다. 수주 곳간도 증가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상태다. 공사 증가로 미청구공사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선 상태지만,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HJ중공업의 연결 매출은 1조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고 영업이익은 894억원으로 8배 넘게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10억원 적자에서 88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은 조선 부문이 이끌었다. 조선 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6786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체 회사 영업이익(894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가 본격화된 데다 특수선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부문도 흑자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 584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에도 공공공사와 주택·토목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건설 부문 수주총액도 지난해 상반기 8조820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조1211억원으로 26.1% 늘었다.

다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441억원을 기록했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올해 상반기엔 1424억원 음수를 기록했다. 최근 반기별로 보면 2024년 이후 흑자와 적자가 반복돼 왔다. 2024년엔 적자가 이어졌고 2025년 상반기는 441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하반기에 다시 379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는 - 1424억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더 커졌다.

이는 공사 증가에 따라 미청구공사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HJ중공업의 미청구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24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98억원으로 71.9% 늘었다. 미청구공사란 공사를 진행해 회계상 매출로는 인식했지만 아직 발주처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했거나 발주처가 확정해주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매출채권과 달리 곧바로 현금화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면서 보유 현금도 감소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도 시기별로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년 3503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2024년 2071억원으로 줄었고 2025년 1분기에는 804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5년 3322억원으로 다시 급증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다시 2497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대로 돌아섰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상반기 584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신규 프로젝트 착공에 따른 초기 투입 비용과 기성 청구 간 자연스러운 일시적 시차 때문이며 향후 공정 진행 및 대금 회수에 따라 개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중공업은 향후 수익성 중심의 수주와 원가·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차입금을 장기차입금으로 옮기면서 유동비율도 개선된 상태다.HJ중공업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72.9%에서 올해 상반기 103.8%로 30.9%포인트 상승했다. 단기차입금은 동기간 2822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줄었고 장기차입금은 684억원에서 2424억원으로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지난해 상반기 41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751억원으로 14% 늘었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을 뜻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18.2%에서 18%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564.9%에서 올해 상반기 251.2%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유상증자와 이익 누적이 함께 자본을 늘린 결과라는 평가다. HJ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 209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와 철저한 원가·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조선·방산 부문의 양질의 일감과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영업현금흐름 등 전반적인 재무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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