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넥센타이어, 국내 공장에 '직접 PPA' 도입···수주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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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국내 공장에 '직접 PPA' 도입···수주 경쟁력 높인다

등록 2026.08.24 15:01

황예인

  기자

SK이노베이션 E&S와 PPA 체결양산 공장에 4MW 규모 재생에너지 공급창녕 공장, 자가발전 전환 예정

사진=넥센타이어사진=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국내 생산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한다. 양산공장에는 풍력·태양광 기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고 창녕공장에는 자체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탄소 감축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SK이노베이션 E&S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직접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받는 제도다.

이에 넥센타이어는 경남 양산 공장에 오는 11월부터 육상 풍력과 태양광을 합쳐 약 4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연간 발전량은 약 6GWh로 3인 가구 기준 약 16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700tCO₂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태양광 발전 설비도 확대한다. 창녕 공장은 기존 지붕 임대 방식으로 운영하던 설비를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자가발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28년까지 약 10MW 이상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게 되는데, 이는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9%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산 공장도 태양광 자가 발전 설비 설치·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넥센타이어가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이 최근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량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요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기업에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탄소 저감 노력이 요구되는 만큼, 생산 단계에서 얼마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지가 향후 OE 수주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중장기적인 탄소 감축 목표도 세웠다. 구체적으로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에 따라 2023년 대비 203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을 58.8%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국내외 생산거점 전반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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