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 자회사 LS마린솔루션 주식 3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
업계에서는 LS마린솔루션이 향후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책사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9월28일부터 10월27일까지 LS마린솔루션의 보통주 93만6037주를 장내 매입할 계획이다. 예상 취득단가는 3만2050원이며, 총 매입금액은 299억9999만원 수준이다.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따른 선제적 지분 확보로 해석된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6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정부가 총 14조2000억원 규모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한 점도 호재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15개 국가기간 전력망 사업의 예타 면제를 확정 통보했으며, 이 가운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으로 추진되는 ▲신해남~서인천복합발전소 ▲신해남~당진화력 ▲새만금~서화성 ▲새만금~영흥화력 등 HVDC 4개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은 총 440km의 해저케이블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유일의 초고압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해저케이블 운반 및 설치 전용 선박)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해저케이블 시공 물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모회사인 LS전선의 HVDC 케이블 제조 기술과 연계할 경우 사업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장내 매수는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예타 면제 등 국가 전력망 확충으로 해저케이블 시장 확대와 LS마린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지분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해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에 참여해 2909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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