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목표주가 2만~2만1000원올해 영업익 최대 34% 증가 전망파주 AIDC, 2028년 이익 기여 기대
LG유플러스가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내년 주주환원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성장도 중장기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2일 대신증권은 이날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하나증권도 목표주가 2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달 11일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1조195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8920억원보다 34% 증가한 수준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안정되고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봤다.
실적 개선은 내년 주주환원 증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 700원과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총주주환원 규모가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이를 4200억원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다른 중장기 축은 AIDC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 운용 용량은 현재 165메가와트(MW)로, 회사는 2030년까지 이를 400MW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구축되는 AIDC가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은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데이터센터 매출이 지난해 4200억원에서 2030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파주 AIDC의 조기 임차인 확보에 주목했다. 2027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은 공정률 약 20% 단계에서 이미 임차인이 확정됐고, 2·3동도 준공에 앞서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가동률 상승에 걸리는 기간이 단축돼 파주 AIDC의 영업이익 기여액을 2028년 약 1000억원, 2029년 약 2500억원으로 관측했다.
그는 "안정적인 무선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AIDC 투자를 집행하면서도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라며 "향후에는 AIDC가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전사 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된다는 점이 LG유플러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짚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2026년 높은 연결영업이익 성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도 향상이 예상되고, 2027년에는 자사주 소각 규모 증대를 바탕으로 총 주주환원금액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별한 매도 주체가 출현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을 이후 점진적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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