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3.1% 올라 한 달 만에 3%대 복귀"비용충격 전이·수요측 압력 확대 가능성 점검"

한국은행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보다 낮아지겠지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기저효과의 소멸로 (9월 상승률이) 8월보다는 낮아질 것"이라며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통신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석유류 최고가격 인하와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정책은 오름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았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내구재 가격의 오름폭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향후 물가 경로에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 비용충격이 다른 품목 가격으로 전이되고 수요측 압력이 확대될 경우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다가 8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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