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현송, 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조···"늦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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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인구구조 변화 대응 강조···"늦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

등록 2026.09.02 13:49

문성주

  기자

생산성·잠재 성장률·장기 균형금리 좌우할 핵심 변수한은, CEPR·OECD와 고령화·장수 경제학 논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인구구조 변화를 중앙은행이 마주한 핵심 장기 과제로 꼽으며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인구 변화가 생산성과 잠재 성장률뿐 아니라 장기 균형금리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비를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진단이다.

2일 한은에 따르면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인구 고령화와 장수(長壽)의 경제학: 도전에서 기회로' 공동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중앙은행이 마주한 장기 과제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 하나"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생산성과 잠재 성장률, 그리고 장기 균형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를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충격과 달리 인구구조 변화는 도래 시점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 총재는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 대응하는 단기 충격과 달리 인구구조 변화는 수십년 전에 미리 그 도래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다가오는 것을 미리 볼 수 있고 그만큼 늦지 않게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반도체 생산과 인공지능(AI) 주도 투자의 혜택을 받고 있는 현재가 준비에 나설 시점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오늘날 한국은 AI 생태계의 중심에 서 있으며, 유례없는 반도체 생산과 AI가 이끄는 투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미룰 때가 아니라 대비할 때"라며 "이번 논의가 그 준비 작업에 값진 토대를 놓아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공동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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