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순익 12억8500만원···싱가포르·인니는 적자신규 수익원 발굴·AUM 확대···중장기 수익성 개선 추진
한화투자증권이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에 이어 미국으로 해외사업 거점을 넓히고 있다. 기존 해외법인의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열며 사업 영업을 넓히는 모습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해외법인 4곳 가운데 베트남을 제외한 3곳이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해외거점별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사무소를 개소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에서는 현지 인공지능(AI)·블록체인·실물연계자산(RWA) 등 금융기술 관련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디지털 금융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베트남 흑자 안착···싱가포르·인니는 기반 구축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4개 해외법인을 연결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단 법인별 진출국의 상황에 따라 실적은 천차만별이다. 베트남의 경우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경우 성장 모멘텀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각 법인별로 살펴보면 베트남 파인트리 증권(Pinetree Securities Corporation)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20억5400만원, 순이익 1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해외법인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 기반을 갖춘 곳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현지 온라인 증권사를 인수한 뒤 디지털 기반 브로커리지와 신용공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베트남 법인은 2021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파인트리 증권(Pinetree Securities Pte. Ltd.)은 상반기 영업수익 2억6800만원, 순손실 11억7500만원을 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은 현재 해외 투자기회 및 신규 사업 발굴 등 사업 기반을 확대하는 단계"라며 "아직 영업수익이 제한적인 가운데 인건비 등 운영비용이 발생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두 개의 인도네시아 법인도 나란히 적자를 기록했다. 현지 증권사인 칩타다나 증권 아시아(PT Ciptadana Sekuritas Asia)는 영업수익 63억6200만원, 순손실 6억7100만원을 기록했고, 칩타다나 자산운용(PT Ciptadana Asset Management)은 영업수익 9억4300만원, 순손실 5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해 브로커리지·투자은행(IB)·자산운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4년 칩타다나 증권 아시아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칩타다나 자산운용을 추가로 인수하며 현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칩타다나 자산운용은 주식형·채권형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인수 이후 사업 기반을 재정비하고 운용자산(AUM)을 확대하는 단계다.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운용자산(AUM)과 고정적인 운영비용 등이 손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적자법인 수익 기반 강화···중장기 수익화 초점
한화투자증권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법인의 경우 사업 기반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자산운용사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AUM을 늘려 수익 기반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인 손익 개선 시점을 특정하기보다는 각 법인의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가적인 해외 투자 가능성도 열어뒀다. 시장 상황과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해외법인 추가 출자·증자와 인력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거점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해외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존 해외거점과 신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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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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