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와의 대규모 계약 체결피하주사 플랫폼의 활용도 확장증권가, 실적 기여에 주목
알테오젠이 노바티스와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증권가에서는 계약 규모보다 실제 실적 기여에 더 주목하고 있다. 피하주사(SC) 제형 플랫폼 ALT-B4의 적용 범위가 항체의약품을 넘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핵산치료제 등으로 넓어지는 가운데 기존 계약에서 발생하는 마일스톤과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8일 알테오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무상증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조정했지만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일 노바티스와 선급금·마일스톤을 포함해 32억3300만달러(약 4조4165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아 연구원은 "계약 대상이 약 10~11개 품목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번 계약은 실적과 많은 수의 이벤트(옵션 행사 및 임상 성공 등)를 일으키며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관심은 계약 체결 자체보다 현금 유입 속도로 이동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기술이전 선급금 2건과 Qlex 판매 마일스톤, 엔허투·인타스·산도즈 등 기존 파트너십의 개발 마일스톤을 바탕으로 4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3일 알테오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12.5% 높였다. 노바티스 계약을 포함하면 공개 금액 기준 ALT-B4 누적 계약 규모가 약 15조9000억원에 달하고 글로벌 제약사 10곳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으로 집계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은 적절하지 않고 가치 변화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며 "노바티스 계약이 AOC 등 새로운 치료제 영역으로 SC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9.8% 상향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적용 의약품군이 확대될수록 신규 기술수출 기회와 잠재 시장도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ALT-B4 플랫폼의 기술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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