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에 자동차 관련주 전반 약세기아, 판매 증진 통해 수익성 회복 모색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와 판매·생산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79% 내린 3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도 3.24% 하락한 12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30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완성차 업체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별도 기준 올해 상반기 수출 매출 비중이 약 62.7%에 달한다.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해외 판매 대금의 원화 환산액 감소가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전략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028년 첫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출시를 기점으로 자체 자율주행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할 방침이지만, 테슬라 등 선도업체와 비교해 상용화 일정이 늦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의 판매와 생산 흐름도 부담이다. 지난달 현대차 글로벌 도매 판매는 28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1.1%, 해외 판매는 8.5% 줄었으며 생산량도 파업 영향 등으로 26.4% 감소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합산 글로벌 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5.9% 줄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아의 경우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도 각각 46.1%, 60.1%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4분기 현대차의 생산 정상화와 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공급 확대로 판매·수익성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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