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스카이레이크로부터 투자 유치지분 62.9%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 흡수합병기술 도입 자금·자회사 파이프라인·영업 확보
알테오젠이 2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자회사 합병을 추진하며 ALT-B4 이후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외부 제품·기술 도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자회사에 분산된 망막질환 파이프라인과 영업 역량을 본사로 통합한다.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의 기술수출로 성장해 온 사업구조에 자체 품목의 개발·생산·판매 역량을 더하려는 행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날 국민성장펀드와 스카이레이크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는 지분 62.9%를 보유한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를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은 국민성장펀드와 스카이레이크가 매칭해 설립한 스카이알트를 대상으로 종류주식을 발행해 조달한다. 전환우선주(CPS)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각각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RCPS 발행가액은 기준가액보다 10.3% 높은 수준으로 정했다.
알테오젠은 확보한 자금 일부를 대전 신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건설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신규 제품과 플랫폼 기술 도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ALT-B4의 상업화에 따른 수익 유입을 예상하면서도 외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의 핵심 물질이다.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알테오젠은 MSD와 아스트라제네카,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에 해당 기술을 이전해 왔으며, ALT-B4가 적용된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라 판매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도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다.
자회사 합병을 통해서는 기존 파이프라인과 상업화 역량을 본사로 통합한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유럽 승인을 받은 종속회사다.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ALTS-OP01'을 개발하고 있으며, 테르가제주 등 의약품의 영업·마케팅도 수행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자회사가 구축한 국내외 영업 조직과 마케팅 경험을 향후 자체 개발 제품의 상업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제품마다 영업 조직을 새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부담을 줄이고, 기존 조직을 활용해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에 분산된 조직과 투자재원도 통합해 파이프라인 개발과 상업화 관련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한다.
합병비율은 알테오젠과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1대 0.1679581이다. 알테오젠은 자회사 주주에게 교부할 합병신주 60만477주를 발행하며, 직접 보유한 자회사 지분 62.9%에는 신주를 배정하지 않는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9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합병은 신규 기술 확보에 필요한 재원과 자체 제품의 상업화 역량을 함께 마련한다는 게 핵심이다. 알테오젠은 외부 제품·기술 도입과 대전 생산시설 건설에 자회사의 임상·허가·영업 경험을 결합해 초기 연구부터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사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수출과 함께 자체 품목의 개발·상업화를 수행하는 통합 바이오의약품 기업(FIBCO)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의 투자를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합병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알테오젠이 자체 품목의 개발과 상업화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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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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