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성장률 둔화 속 면세점 실적 개선3분기 영업이익 1704억원 예상4분기 소비 성수기와 밸류에이션 주목
신세계가 올해 3분기 백화점 매출 성장률 둔화에도 면세점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된 만큼 4분기 소비 성수기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 반등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2만원으로 낮췄다. 대신증권은 3분기 연결 총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조151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1704억원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3분기 1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소비 심리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유정현 연구원은 "3분기 월별 성장률이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낮아지긴 했지만 양호한 소비 심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소비 민감 품목인 고마진 패션 매출액은 지난달 들어 오히려 7, 8월보다 회복되며 소비 자체는 매우 양호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FIT 매출 증가와 인천공항 철수에 따른 적자 요인 소멸이 손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공항 이용객 증가에 따른 임차료 부담과 따이공 할인율 상승은 일부 부담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66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총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7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 72.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백화점 매출액 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실적 흐름에 비해 주가 하락 폭은 과도한 측면이 있어 매수 관점으로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기저 부담으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백화점 랜드마크 점포와 면세점 흑자 정착, 신세계인터내셔날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주주환원 등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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