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 고객보상 비용에 실적 부진···6조원 AI 인프라 투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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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객보상 비용에 실적 부진···6조원 AI 인프라 투자 주목

등록 2026.10.15 08:43

문혜진

  기자

3분기 영업이익 4.9% 감소 전망AIDC·해저케이블에 총 6조원 투자네오클라우드 계약·주주환원 확대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T가 고객보상 프로그램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와 기존 통신사업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KT의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7만3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세 증권사 모두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영업이익이 5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고객보상 프로그램의 영향도 4분기부터 소멸되는 가운데,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세가 유지되고 5G 장비 감가상각 종료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사이클도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받는 중장기 성장 사업은 AIDC다. KT는 향후 5년간 AIDC에 5조원, 해저케이블에 1조원 등 총 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을 1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고 해저케이블 전송 용량도 늘릴 방침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가 통신사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AIDC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2030년 AIDC와 해저케이블 매출액은 총 4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9000억원의 5배를 웃도는 규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DC와 해저케이블 투자가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실수요에 기반한 투자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동사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력이 한층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T가 제시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 10% 수준도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로 들었다.

주주환원도 투자 매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혔다. KT는 2027~2028년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 규모를 약 8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찬영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한 2400원으로 예상했다.

이찬영 연구원은 "현 주가는 데이터센터 기대감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연내 발표가 예상되는 글로벌 최상위권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와의 코로케이션 계약이 주가 반등의 촉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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