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일렉트릭, 25년간 흑자만 냈다···3분기도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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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25년간 흑자만 냈다···3분기도 사상 최대

등록 2026.10.21 13:45

고지혜

  기자

3분기 매출 1.88조·영업익 2335억···분기 사상 최대AIDC·초고압 변압기 호조···북미 매출도 역대 최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LS일렉트릭이 25년간 단 한 분기도 적자를 내지 않으며 업계 최초로 100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록을 세웠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8778억원, 영업이익 23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4%, 131.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30.8% 늘었다.

이번 실적으로 LS일렉트릭은 2001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00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서도 10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12곳에 불과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웃돌았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과 초고압 변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배전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고 초고압 변압기 매출도 106% 늘었다. 상대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은 배전기기 사업 역시 32% 성장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특히 북미 시장가 성장세에 한 몫했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약 2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맞춰 현지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 등 주요 생산 거점에 투자를 늘려 고부가가치 전력기기 공급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미 외에도 3분기 스페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중동 법인은 61%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현대화 수요가, 중동에서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수주 물량도 확보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약 7조원을 유지했으며 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100분기 연속 흑자는 중저압 배전부터 초고압 송전까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한 신사업 투자, 글로벌 시장 확대 성과가 합쳐진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AI발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에 따른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장기 고성장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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