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의약품 영업망으로 판 키운다···동아ST,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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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영업망으로 판 키운다···동아ST,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

등록 2026.10.22 07:11

현정인

  기자

솔티드와 AI 보행분석 솔루션 국내 독점 판매 계약 체결생체신호부터 눈·혈당·근골격계로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기존 ETC 영업활동과 연계···진단·예측·관리 제품군 구축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동아에스티가 기존 의약품 영업망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심전도 모니터링과 질환 예측, 혈당 관리에 이어 보행분석 솔루션까지 도입하며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제품군을 넓히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솔티드와 AI 보행분석 솔루션 '뉴로게이트'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가 국내 유통과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솔티드는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맡는 구조다.

이번 제품 도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영역은 근골격계 분야까지 넓어졌다. 동아에스티는 척추관협착증 치료제 '오팔몬' 등 근골격계 전문의약품을 판매하며 구축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뉴로게이트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영업 대상은 척추·관절 전문병원과 도수치료 시행 병원, 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이다. 기존 거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과 시연을 진행하고, 의료진에게 제품의 특장점과 임상적 활용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전문의약품 영업활동과 연계하면서도 별도의 설명과 시연을 통해 제품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종합병원과 병·의원으로도 공급을 확대한다.

뉴로게이트는 신발 안에 착용하는 스마트 인솔을 통해 보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보행 주기와 지면 접촉 시간, 압력중심 이동, 보폭, 보행 속도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신체 기능 평가 지표를 제공한다. 보행속도와 균형, 의자 일어서기 등으로 하지 기능을 평가하는 간이신체기능검사(SPPB)도 수행할 수 있다.

별도의 고가 장비나 넓은 검사 공간 없이 진료실에서 보행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척추·관절 수술 전후의 보행 기능 변화나 고령자의 낙상 위험, 근감소증 관련 신체 기능 등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가 외부 기술기업의 제품을 도입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식은 기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서도 이어져 왔다. 기술기업이 제품 개발과 공급을 맡고, 동아에스티는 병원 영업과 유통 역량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는 구조다.

메쥬의 웨어러블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카디'가 대표적이다.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을 비롯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으로, 동아에스티는 국내 영업·마케팅을 통해 의료기관 공급과 스마트병원 솔루션 확대를 담당하고 있다.

메디웨일의 안저 기반 AI 솔루션 '닥터눈'도 국내 병·의원 유통과 영업·마케팅을 맡고 있다. 망막 영상을 활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닥터눈 CVD'와 안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닥터눈 펀더스' 등을 공급한다.

혈당 관리 분야에서는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 전문가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 역시 동아에스티의 병원·의료기관 영업 네트워크와 아이센스의 혈당측정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이다.

동아에스티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약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9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뉴로게이트 도입으로 기존 영업망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척추·관절 분야까지 넓어진다. 동아에스티는 진단과 예측, 관리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해 의료 현장의 환자 평가와 관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게이트는 기존 전문의약품 영업활동과 연계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기존에 도입한 제품들의 조기 정착을 추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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