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美 지원 분디부교 에볼라 백신 생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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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美 지원 분디부교 에볼라 백신 생산 합류

등록 2026.10.29 14:17

현정인

  기자

최대 9900만달러···초기 확정 지원금은 3600만달러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분디부교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할 백신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 힐레만연구소 등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최대 9900만달러(약 1310억원)이며, 초기 확정 지원금은 3600만달러(약 477억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분디부교 바이러스(BDBV) 감염증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금은 임상 1상을 비롯한 임상·규제 절차와 백신 생산 및 공급, 변이 바이러스주 기반 후속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된다.

현재 BDBV에 특화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참여 기관들은 한 차례 접종으로 신속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감염병 발생 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IAVI는 프로그램 총괄과 임상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 대응을 맡는다. 힐레만연구소는 초기 임상시험용 백신 생산과 제조기술 이전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공정의 규모 확대와 대량생산을 주도한다. 독일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는 무균 충전과 완제 생산을 담당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제조 역량을 연계해 임상용 백신 생산부터 향후 대규모 공급까지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IAVI와 힐레만연구소가 진행해 온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성격이다. 백신 후보물질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를 받은 자이르 에볼라 백신과 동일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플랫폼이 적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미국 머크, 힐레만연구소, CEPI 등과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개발 및 제조공정 개선을 추진해 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DT의 연계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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