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3Q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상승 전망KT스카이라이프는 영업익 약 30% 감소 예상돼"업황 부진···신사업 발굴·효율화 기조는 지속될 것"
국내 유료방송 사업을 전개하는 LG헬로비전과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다만, 얼어붙은 업황에 양사 모두 기존 유료방송 사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3분기(7~9월)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3699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93%, 67.08% 늘어난 수준이다.
LG헬로비전의 실적 성장 이유는 비용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헬로비전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다. 실제로 LG헬로비전의 2025년 말 직원 수는 933명으로 2024년 대비 약 13.4% 감소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렌탈 사업 중심의 수익성 구조 재편인 것으로 예측된다. LG헬로비전은 시장의 구독 서비스와 차별화요인으로 장기 분할 납부 방식의 구매 서비스로 기존 가전 구독 서비스와 다른 점을 내세우는 등 신사업 키우기에 전념 중이다. 이 외에도 기업간거래(B2B) 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KT스카이라이프는 같은 기간 매출 253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2.69% 증가하고, 30.9% 감소하는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 배경으로는 유료방송 가입자 감소와 방송 플랫폼 사업의 성장 둔화가 꼽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확산하면서 전통적인 유료방송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서비스와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부담 역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7월 출시한 인터넷(IP)TV 서비스 '아이핏TV'로 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이핏TV는 별도의 위성 안테나 없이 인터넷 망으로 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DB증권에 따르면 가입자는 올해 2분기 말 24만4000명에서 지난 8월 말 28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문제는 유료방송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는 약 3615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반기 대비 7만6030명 줄어든 수치다.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비용 절감과 유료방송 외 사업 확대 등 사업 구조 개선의 성과가 향후 실적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 앞서 김영준 LG헬로비전 상무(CFO/CRO)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경쟁력 및 수익성 회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감소와 OTT 확산 등으로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이라며 "기존 방송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 외에도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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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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