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킹 충격 이어진 바이낸스···출금 재개하자 4.8조원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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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충격 이어진 바이낸스···출금 재개하자 4.8조원 순유출

등록 2026.11.02 11:27

한종욱

  기자

출금 재개 후 급격한 자금 유출 이어져리처드 텅 CEO "피해 비용 자체 부담"북한 해커 조직 추정···교환 정황 포착

사진=바이낸스사진=바이낸스


대규모 해킹 피해로 출금을 중단했던 바이낸스가 출금을 재개한 뒤 약 9시간 30분 동안 36억4000만 달러(약 4조8500억원)의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해킹으로 발생한 손실을 이용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회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 X에 올린 공지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3시부터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후 2일 오전 0시 30분까지 처리한 출금액은 46억4900만 달러(약 6조2000억원), 입금액은 10억1000만 달러(약 1조3500억원)였다. 출금액에서 입금액을 뺀 순유출액은 약 36억4000만 달러로, 지난달 28일 기준 총운용자산(AUM) 1710억 달러의 2.1%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달 29일 해킹으로 약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무단 인출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격자는 해킹된 엔지니어의 노트북과 거래 승인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했다. 바이낸스는 사고 이후 출금을 중단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이번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이 조직은 지난해 바이비트에서 약 15억달러가 탈취된 사건에서도 FBI가 용의자로 지목한 조직이다.

FBI는 트레이더트레이터 조직원들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주로 이더리움으로 바꾸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텅 바이낸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서 "서비스가 안전하게 복구되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탈취된 자금의 재정적 충격은 이용자가 아니라 바이낸스가 떠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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