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청년의 불안 해소 위한 방안 모색균형 잡힌 사회 구조 변화 대응 계획
정부가 연내 확정할 예정인 '2045 국가발전전략'에 청년층의 의견과 미래에 대한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회의실에서 열린 미래전략자문회의에서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년들이 바라는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은 미래를 좌우할 문명사적 대전환의 기로에 있다"며 "새로운 백 년을 설계한다는 마음으로 전략을 충실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수립 중인 2045 국가발전전략의 주요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호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미래전략 연구위원회 위원장, 구인회·이철희 서울대 교수, 최재영 삼일회계법인 경영연구원장, 유민영 플랫폼 9와4분의3 대표,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 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조사에 참여한 청년들은 개인의 노력과 선택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진 사회적 환경을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학생들은 노동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직장인들은 주거 마련과 결혼·출산 등 장기적인 삶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뿐 아니라 기본적인 삶의 질 향상도 중요한 가치로 꼽았다. 과도한 경쟁과 비교를 줄이고 세대·성별·지역 간 갈등을 완화해 누구나 안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국민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국가발전전략에 담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출신 배경과 지역, 자산 등에 따른 기회 격차를 줄이고 실패 이후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청년을 정책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미래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압축 성장 과정에서 심화한 양극화 문제를 완화하고 인구구조 변화와 지방소멸, 기후변화 등 중장기적인 도전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국제질서 재편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부가 마련 중인 2045 국가발전전략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의 제언과 청년층의 목소리가 향후 국가 정책 방향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될지 주목된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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