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은 내리고 경기 남부는 뛴다···엇갈리는 수도권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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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내리고 경기 남부는 뛴다···엇갈리는 수도권 집값

등록 2026.11.05 16:08

김선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 91주 연속 상승강남 3구 매매가 하락세 지속경기 남부 아파트 가격 강세

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경기 남부는 강세. 사진=연합뉴스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경기 남부는 강세.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강남 3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경기도 주요 지역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별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상승세는 91주 연속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3주째 줄어들었다.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39% 떨어져 낙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초구도 0.37% 하락하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0.17% 떨어졌지만 낙폭은 전주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중하위권 지역에서도 상승폭 둔화가 나타났다. 종로구는 전주 0.35%에서 0.19%로 상승률이 낮아졌고 성북구는 0.39%에서 0.30%로 줄었다. 서대문구 역시 0.36%에서 0.31%로, 도봉구는 0.32%에서 0.20%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구도 0.32%에서 0.26%로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일부 자치구에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전주 0.12%에서 0.14%로, 은평구는 0.14%에서 0.17%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영등포구도 0.12%에서 0.16%로 오름폭을 키웠다. 금천구는 0.30%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라 서울 상승률을 웃돌았다. 용인시 기흥구가 0.6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군포시 0.57%, 안양시 동안구 0.55%, 화성시 동탄구 0.4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비수도권 매매가격은 보합을 나타냈다. 4대 광역시는 0.01% 상승했고 세종시는 0.01% 하락했다. 전남광주와 7개 도는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은 0.1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4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도 0.37% 올랐으며 동대문구와 금천구는 각각 0.29%, 성동구는 0.28%, 강북구는 0.25% 상승했다.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초구 전세가격은 0.01% 하락해 1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도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가락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낮아지면서 0.05% 떨어졌다. 송파구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해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경기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용인시 기흥구가 0.47%, 화성시 동탄구가 0.36%, 광명시가 0.33% 올랐다. 인천은 0.10%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 상승률은 0.16%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세종시가 0.22%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4대 광역시와 7개 도는 각각 0.04% 올랐다. 전남광주는 0.01%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고강도 대출규제와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매수 여력 위축, 단기 급등에 따른 시장 피로감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축소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월세 매물 부족으로 매도 호가 하락이 제한적인 데다 실수요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현재의 흐름이 구조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어든 가운데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매매시장과 임대차시장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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