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도 놓치고 자원개발도 놓쳤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갈팡질팡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에너지트렌드인 신재생에너지와 ‘트럼프발(發) 화석연료의 재부상’이라는 두 줄기의 큰 흐름 사이에 끼어버린 애매한 상황이 됐다. 우리나라가 겁 없이 뛰어든 해외자원개발사업에 뺨을 맞고 철수할 즈음 공교롭게도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석유부활’을 외치는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던 정부는 되레 보급지원 예산을 삭감해 나가고 있다.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