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로부터 온 편지]최수부 - ‘최씨 고집’의 정체
‘최씨 고집’이란 말이 있습니다. 고려 최영 장군의 충절에서 비롯된 게 변형돼 지금은 지독하게 고집스러운 이를 일컫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곤 하는데요. 스스로에게 ‘최씨 고집’이란 수식어를 붙이던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광동제약의 창업자 故 최수부 선대회장. 그가 자랑스럽게까지 여긴 ‘최씨 고집’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1936년 일본 출생인 최 회장. 일본에선 조선인이라고, 한국에 와선 조선말이 서툴다며 ‘왕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