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간 여야 열람위원들의 연이은 검색에도 대화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여야는 운영위원회에 ‘대화록 없음’이라는 결론을 보고했다.
하지만 향후 행보는 완전히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 검찰에 바통을 넘길 태세인 반면 민주당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전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대화록의 유실·폐기 가능성이 생겨나면서 참여정부와 MB정부를 둘러싼 여야의 책임 공방이 한층 더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당시 대화록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화록을 국가기록원에 이관했는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화록에 손을 댔는지 여부 등을 놓고 충돌이 불가피하다.
사활이 걸린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여야가 물러섬 없이 팽팽히 맞설 것임은 자명하다. 다만 사태의 장기화로 민생 방치, 의정 실종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어 적당한 수위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gu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