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재화는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유통·소비되는 디지털 콘텐츠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T솔루션, e러닝 등을 의미한다.
KT는 전세계적으로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의 서비스 수익이 감소하는 흐름에 따라 ‘탈 통신’을 외치며 가상재화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앞에 KT미디어허브를 세웠다.
KT미디어허브는 이런 제 소명에 알맞게 미디어콘텐츠라는 새로운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미디어허브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기계의 장벽 없이 각종 미디어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중 대표적인 서비스가 N스크린 서비스다. N스크린 서비스는 영화나 음악 등의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개의 기기에서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KT미디어허브는 현재 ‘올레 tv 나우’라는 이름으로 N스크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가입자들은 PC,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어볼 수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총 56개 실시간 채널과 4만3000여 편의 TV 다시보기·영화·애니·교육 등 주문형 비디오(VOD)를 HD급 화질로 제공 중이다.
KT미디어허브는 최근 올레 tv에도 차세대 웹 표준인 HTML5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며 TV와 컴퓨터, 모바일의 경계를 허물었다.
HTML5는 웹 문서를 만들기 위한 기본 언어로 영상, 그림, 특정 명령 등을 표현 및 실행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해 이용해야 했던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도 OS에 상관없이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등을 실행하고 이용할 수 있다. 즉 스마트TV가 없어도 모든 콘텐츠를 TV 리모콘 하나로 음성검색, 터치패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HTML5로만 만들어져 있으면 PC, 스마트폰, IPTV 할 것 없이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기기가 가진 제작 생태계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에는 한 번 결제로 무한 반복 시청 가능한 ‘클라우드DVD 서비스’ 실시하면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향후 부가판권 시장의 매출 구조를 개선하고 흥행 위주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및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미디어허브는 이밖에도 ‘olleh ebook’과 ‘olleh 만화’를 통해 종이책과 PC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경계를 깨고 있다.
‘olleh ebook’은 기존의 종이책 대신 PC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e북 전용 단말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이용 가능한 전자책 서비스다. 약 1만여 권의 문학 소설책과 3만4000여 권의 로맨스·무협·판타지 소설, 5000여 권의 아동 도서 등을 보유하고 있다.
‘olleh 만화’ 역시 웹, 모바일웹,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고화질의 풍부한 유·무료 만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HUB’라는 사명에 걸맞게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자회사들의 다양한 역량을 결집하고 그룹 내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구심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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