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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12일 이사회서 사표 제출할 듯

이석채 KT 회장, 12일 이사회서 사표 제출할 듯

등록 2013.11.11 20:49

수정 2013.11.11 20:52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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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사진=KT 제공이석채 KT 회장. 사진=KT 제공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내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할 전망이다.

KT는 12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 사표 제출 이후 일정과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내일 사표를 제출하면 이사회는 차기 회장 선임 일정과 방식 등을 결정하고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회사 운영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사회에는 사내이사인 이석채 회장을 비롯해 표현명 사장, 김일영 사장 등 3명과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 석좌교수(이사회 의장), 이춘호 EBS 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7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사표를 수리하면 2주안에 차기 회장선출을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KT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회장 권한대행 체제로 갈 가능성도 높다.

서열 상으로는 김일영 코퍼레이션센터 사장이 대행을 맡아야하지만 현재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대행을 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상황에 따라서는 2순위인 표현명 사장이 맡을 수도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사회를 하루 앞둔 KT를 상대로 3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KT 서초사옥과 계열사 관계사, 임원 자택 등 1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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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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