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열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이날 포럼에서 앞으로 다가올 ‘기가시대’를 대비해 기가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기가시대’의 인터넷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 전무는 “과거 9.6Kbps 속도로 시작한 인터넷이 최근 LTE 4G까지 발전해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 뱅킹부터 쇼핑, 모바일 메신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국내·외기업이 동조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도 탄생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문화가 새로운 경제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터넷의 발전으로 달라진 점들은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기가급 인터넷 망을 구축해 스마트에너지, 보안,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체계 등의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며 “지난 20년이 인터넷 발전의 전반부였다면 이제는 후반부다. KT는 기가 인터넷 구축으로 미래 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전길남 박사도 포럼에 참석해 “10년 후에 인터넷 사용자는 70억 명으로 늘어나고 사람의 수보다 많은 1조개의 사물인터넷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는데 인터넷 선진국은 아니다. 신체장애자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도상국에 인터넷 망 구축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며 “현재 한국이 르완다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좋은 케이스다. 장기적으로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은 “최근에는 미디어 스트리밍이 대세다. 곧 UHD가 보급되면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다”며 “트래픽 증가로 인해 발생할 빅뱅을 막기 위해서 LTE, 와이파이, 인터넷 등 어느 네트워크에도 1기가로 공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KT는 국내 IoT 시장 규모가 2013년 2.3조에서 2020년 30조로 13배 성장하며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인터넷 기반의 사물간의 초연결 혁명이 일어날 ‘기가시대’에 대비해 3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 1994년 6월 20일 국내 최초로 ‘코넷’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넷’은 초기 현재 인터넷의 평균 속도인 100Mbps의 만분의 일에도 못 미치는 9.6Kbps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99년 ADSL 기반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가 등장하고 초고속망이 구축되면서 폭발적인 가입자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sunzxc@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