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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극적인 1타차 우승...3개 대회 연속 우승

[PGA챔피언십]매킬로이, 극적인 1타차 우승...3개 대회 연속 우승

등록 2014.08.11 10:31

수정 2014.08.11 15:21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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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메이저대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PGA투어닷컴 한 시즌 메이저대회 2개 대회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 ⓒPGA투어닷컴

4명의 선수가 어둠이 내린 마지막 18번홀까지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였다.

매킬로이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6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메이저대 대회 2승,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71·745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골라내며 3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쳐 막판까지 추격한 2위 필 미켈슨(미국)을 1타 차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18억5000만원)다.

4주전 디 오픈 챔피언십엣 우승한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개를 휩쓸었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까지 더해 메이저 4승째, 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렸다.

내년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디 오픈에 이어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등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한 시즌 메이저대회 2개 대회에서 6년만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순조롭게 우승할 것 같았던 매킬로이는 전반에 위기에 몰렸다. 3, 6번홀 보기를 범하는 사이 미켈슨과 리키 파울러(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2타 앞서 나갔기때문이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7번홀 버디에 이어 10번홀(파5)에서 4일 동안 선수중 유일하게 2온에 성공하며 ‘천금의 이글’을 만들어 냈다. 11, 14번 버디로 15언더파 공동선두를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 미켈슨과 파울러, 스텐손이 스스로 스코어를 잃었다. 까다로운 16번홀에서 파로 잡아내며 1타차 단독선두에 나선 매킬로이이는 17번홀에서 2.9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가며 2타차로 도망갔다.

행운도 따랐다. 18번홀(파5)에서 미켈슨이 이글에 실패하고 버디, 파울러가 파를 하는 사이 티샷한 볼이 우측 워터해저드 턱에 겨우 걸린 것. 세컨드 샷은 그린앞 벙커행. 그러나 세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2퍼트, 파로 잘 막았다.

한편,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한 미켈슨은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필 미켈슨. ⓒPGA투어닷컴필 미켈슨. ⓒPGA투어닷컴


◇ 제96회 PGA 챔피언십 최종 성적
1.로리 매킬로이 -16 268(66-67-67-68)

2.필 미켈슨 -15 269(69-67-67-66)

3.헨리크 스텐손 -14 270(66-71-67-66)

리키 파울러 (69-66-67-68)

5.짐 퓨릭 -12 272(66-68-72-66)

라이언 파머 (65-70-69-68)

7.어니 엘스 -11 273(70-70-68-65)

지미 워커 (69-71-68-65)

빅토르 뒤비송 (69-68-70-66)

헌터 메이핸 (70-71-65-67)

스티브 스트리커 (69-68-68-68)

미코 일료넨 (67-68-69-69)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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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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