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밝힌 2차년도 계획에는 시장제안 방식의 해외진출 지원 펀드가 신설된 것 뿐만 아니라 자문위원장도 바뀌었다. 기존의 최두환 前자문위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김영덕 신임 자문위원장이 성장사다리펀드를 이끌어가게 된 것.
다음은 김영덕 성장사다리펀드 신임 자문위원장의 일문일답.
-신임 위원장이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이제까지 채권·펀드·주식 운용은 어느정도 안다.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등에서 관련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고 이에 대한 것은 감(感)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에 가기 1년 반 기간 동안 관련 경험을 쌓았으며, 지금도 기술에 관해서는 매일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다.
-2차년도 계획에 IP(지식재산권) 항목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1차년도때 집행한 예산을 다 쓰지 못했다. 그만큼 초기 기업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이런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인력도 부족하다.
-1차년도 새운 목표치는 만족스러운 수준인가.
▲1차년도에 총 2조4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고 2228억원 투자 집행했다. 금융위원회의 당초 운영목표였던 펀드 조성 2조원과 투자집행 1748억원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또 작년 8월에 결성됐지만 운용사 선정과 사업 내용 검토 등으로 9개월 간 시간을 쏟았다. 지금 수준이 빠르지도 않고 적당하게 가고 있는 것으로 보면 맞다.
-금융위에서 시장과의 소통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시장지원방식을 도입한 건가.
▲2차년도에서 성장사다리펀드는 최소한의 기본 틀만 제시하고 상세 구현 방안은 시장 참여자가 제작하여 제안하는 방식을 적극 도입한다. 기존 방식에서 인력 부족과 독창성 부족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담은 없나
▲운용사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금을 지원한 뒤에도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외부 위원 인사까지 총 8명이다. 모두 하기에는 규모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부담감이 있다.
김대중 정권때 창업투자자사들이 지원받은 자금을 다른 곳에 유용하는 도덕적 해이가 있지 않았나. 또 창업 버블이 깨지기도 했고. 과거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심사나 집행 뒤의 감사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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