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중소제조업 주요 위상지표 변화 원인 및 시사점’ 발표
중소기업연구원은 12일 ‘중소제조업 주요 위상지표 변화 원인 및 시사점(OECD 국가패널 자료를 활용)’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OECD 국가들의 제조업 패널자료를 분석해 국내 경제 상황에 비추어본 결과, 최근 중소제조업 주요 위상지표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대·중소기업간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중소제조업 주요 위상지표 약화는 기본적으로 경기요인이 작용한 가운데 중소제조업 혁신능력 부진 및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내적 경쟁력 확보 노력 및 정부당국의 대·중소기업 불균형 성장 완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중소기업연구원은 강조했다.
실제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의 월평균 임금은 2008년 223만2000원에서 2013년 273만9000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대기업과 격차는 2008년 179만6000원에서 2013년 244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또 중소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2007년 220만명에서 2012년 236만명으로 늘었으나 대기업을 포함한 전체 종사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76.9%에서 76.4%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아울러 중소 제조업의 실적 가운데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21.1%에서 2013년 17.2%로 감소했으나 대기업은 62.8%에서 67.0%로 늘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생산액 비중 격차도 2007년 2.6%포인트에서 2012년 8.6%포인트로 벌어졌고, 부가가치 비중 차이도 2008년 1.6%포인트에서 2012년 4.6%포인트로 커졌다.
이러한 중소제조업의 위상 약화는 중소기업 고용창출 능력 저하 및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 유발 등을 초래하여 국내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중소기업연구원은 지적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위상 변화는 구조전환 과정에서의 장기적·추세적 요인이 아닌 경기적 및 중소기업 내적 역량 등의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하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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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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