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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탄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에 반등 기대

미끄럼 탄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에 반등 기대

등록 2014.10.24 15:2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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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 탄 4대 금융지주, 3분기 실적에 반등 기대 기사의 사진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두 차례 실시된 기준금리 인하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4대 금융지주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KB금융의 3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4대 금융지주의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개 금융지주 가운데서는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금융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가 전망한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66% 증가한 2471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레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bp 하락한 1.56%를 기록할 것”이라며 “NIM이 하락한 것은 다소 부정적이나 충당금 비용률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역시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5871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이 2분기 수준에서 안정되는 가운데 자산 증가 효과가 유입될 것이다”며 “이와 함께 꾸준한 대출 성장, 대손율 안정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한 422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소 부진하지만 경영 공백과 내부 문제 등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윤종규 전 부사장의 회장 선임으로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3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2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때 펀더멘탈 훼손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구용욱 연구원은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 안정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비이자이익은 2분기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감소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지난달부터 보인 4대 금융지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KB금융은 지난달 1일 4만1550원에서 전날 3만8450원으로 떨어지며 약 7.4%나 하락했고 같은 기간 우리금융(15.2%), 신한지주(7.7%), 하나금융(20.5%)도 큰 폭의 주가 약세를 보였다.

구 연구원은 “주요 은행주들이 지난 7월과 8월 시장 대비 크게 올랐지만 지난달 이후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펀더멘털인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면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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