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뉴질랜드에 승용차, 철강, 기계 등 공산품을, 뉴질랜드는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주로 수출하는 상호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를 통해 양국 간 무역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뉴질랜드 FTA는 지난 2009년 6월 1차 협상을 개시했다. 이후 2010년 5월까지 총 4차례 공식 협상을 개최했다. 하지만 상품시장 개방 수준 및 이익균형 확보 방안에 관한 양국의 입장차이로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해 7월 한·뉴질랜드 FTA 현황점검회의를 개최하면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의 방한 계기로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을 열고 FTA의 협상 재개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했다.
양국은 12월 열린 한·뉴질랜드 통상장관회담 계기로 한·뉴질랜드 FTA 공식 협상 재개를 합의함에 따라 한·뉴질랜드 FTA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후 양국은 2014년 2월 제5차 공식 협상을 시작으로 한·뉴질랜드 FTA 논의를 재개했다. 약 3년 만에 재개된 5차 공식 협상에서 양국은 핵심 쟁점인 시장접근 분야에서 상호 이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상품 양허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한국 농산품에 대한 민감성 보호 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이후 양국 대표단은 협상 타결 전까지 총 5차례 공식 협상과 2차례 비공식협상을 개최하고 제9차 공식협상에서 대다수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달성했다.
15일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로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뉴질랜드 FTA 타결을 선언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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