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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정부에 두손 들어···허베이·충칭공장 동시 짓기로

현대차, 中정부에 두손 들어···허베이·충칭공장 동시 짓기로

등록 2014.12.30 16:2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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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정부에 두손 들어···허베이·충칭공장 동시 짓기로 기사의 사진



중국에 제 4공장을 추진하던 현대차가 결국 4, 5공장을 동시에 건설하기로 했다. 공장 부지를 놓고 중국 정부와 힘겨루기를 하던 현대차가 결국 두손을 들었다는 지적이다.

30일 현대차는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30만대 규모의 4번째 신규 공장을, 충칭시에 30만대 규모의 5번째 공장을 건립하기로 최근 각 지방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는 중국 서부시장 공략을 위해 충칭시에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충칭시 대신 허베이성 창저우에 공장을 짓기를 요구했다.

허베이성은 수도 베이징과 직할시인 텐진에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다. 중국 정부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텐진·허베이의 약칭) 광역개발 정책을 추진하면서 현대차가 허베이에 공장을 짓기를 원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베이징에 이미 연간 10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1~3공장을 가동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허베이 공장 건설에 난색을 표하며 충칭에 제 4공장을 건설하길 희망했다.

충칭시는 인구 3000만명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며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다. 산업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는 등 완성차 공장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창안 포드, 창안 스즈끼, 상하이GM오릉 등 완성차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허베이공장 건설을 거부한 현대차에게 충칭공장에 대한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당초 충칭공장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던 현대차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던 현대차는 결국 허베이와 충칭에 4, 5공장을 동시에 건설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하면서 충칭공장에 대한 건설 허가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두 공장 모두 내년 착공 예정인 가운데 우선 허베이성 창저우시에 먼저 4번째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현대차 허베이공장은 창저우시 209.5만㎡의 부지에 건평 22.1만㎡로 건설된다. 프레스·차체·도장·의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5년 2분기 20만대 규모로 착공에 들어가 2016년 하반기 소형차를 양산을 시작한다. 이후 생산규모를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베이공장에 이어 현대차는 내년 3분기 중 충칭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30만대 규모인 현대차 충칭공장은 200만㎡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엔진공장이 27.4만㎡ 규모로 건립된다.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에 건설돼 2017년 상반기부터 중소형 차량 및 중국전략 차량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허베이공장과 충칭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북부, 동부, 중서부를 아우르는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연간 27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중서부지역 자동차 대중화 등으로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어서고, 현대차 신공장들이 모두 가동하는 2018년에는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신공장 건설에 나선 것은 미래 중국시장에서 현재의 10%대 점유율 이상을 달성하고 톱메이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며 “생산 확대와 함께 제품·품질·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서 톱메이커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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