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 사상최대···40% ‘껑충’

부동산 전단이 여러 붙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한 부동산 중개업소.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지난해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전·월세 거래는 146만6566건으로 전년보다 6.8% 증가했다. 이 중 월세 거래는 41.0%로 국토부가 2011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97만8105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지방 전·월세 거래량은 48만8461건으로 6.5%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이 전년보다 5.3%, 아파트 외 주택이 8.1% 증가했다.

전세와 월세 거래를 나눠서 보면 월세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의 비중은 2011년 33.0%, 2012년 34.0%, 2013년 39.4%, 지난해 41.0%로 매년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월세 거래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저금리기조 등의 이유로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1만7431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3.5% 증가했다. 수도권이 전년 같은 달보다 5.9% 늘었고 지방은 6.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6.9%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0.3% 증가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종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