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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정해운 닷밀 대표 "'1호 디지털 테마파크 상장사'···한국의 디즈니 꿈꾼다"

증권 IPO IPO레이더

정해운 닷밀 대표 "'1호 디지털 테마파크 상장사'···한국의 디즈니 꿈꾼다"

등록 2024.10.30 16:37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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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기업 닷밀, 코스닥 상장 추진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800만원 '저조한 수익성' 발목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제공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제공

"'디피랑'·'루나폴' 같이 나이트 워크라는 장르를 처음 만들어서 흥행시켰고, 디지털 테마파크를 구축해 도시재생을 유도했다. 앞서 성공한 사업들이 수주 물량으로 따라오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좀 글로벌 테마파크 회사와 협업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국내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사'를 기억해달라."(정해운 닷밀 대표)

실감 미디어 전문 테마파크 기업 닷밀의 정해운 대표이사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을 목표로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 미디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B2G(기업-정부 거래), B2B(기업 간 거래)의 세 사업 분야에서 실감 미디어를 적용해 공간을 구성한다.

그동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OPCI, 워터월드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닷밀은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요건)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익 미실현 특례는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받쳐 준다면 증시 입성이 가능한 상장 방법이다. 닷밀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54억원) 대비 9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자체는 미미하지만 그간 사업적 기반을 갖춘 만큼 향후 성장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업 수주 물량도 확실히 더 많아지고 있고, 회사 내부 프로세스 구조 자체를 짜놓은 결과가 매출 성장으로 나타났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익성 부분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확실히 갖췄다"고 설명했다.

닷밀은 IPO 과정에서 비교 기업으로 산리오, 미국 팔콘비욘드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상장사 중에는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찾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디지털 테마파크를 하는 국내 회사는 없기 때문에 피어 그룹을 해외로 넓혔다"며 "B2G, B2B에 이어 디지털 테마파크 부문인 B2C의 세 가지 사업 부문을 골고루 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15일 기준 정해운 대표의 지분율은 30.71%다. 주요 주주로는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3.53%), NH벤처-아주아이비 뉴그로쓰펀드(3.84%), 서울-디지털콘텐츠 신기술조합(3.74%) 등과 FI(재무적 투자자) 여럿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FI는 1~6개월의 의무보유를 확약한 상태다.

닷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1000~1만3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132억~156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내달 4~5일 진행될 예정이다. 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매출원 확대를 위해 닷밀은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협상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지식재산권(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국내외 테마파크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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