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부진으로 내수 둔화·수출도 침체
일각선 2% 성장 전망도 나와
국제통화기금(IMF)는 1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 3.7%보다 0.4% 포인트 낮춘 것이다.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은 수요 주체인 가계와 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 성장 모멘템이 약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9일 ‘2015년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상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 연구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LG경제연구원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12월 전망치 3.4%에서 3.0%로 0.4%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지난달 상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2%대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로 수정했으며 BNP파리바도 2.7%를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은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내수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수출도 침체 국면에 접어들고 있어서다.
실제 3월 전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광공업생산은 4.7%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평균과 견줘봐도 1.4% 줄었다.
2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설 명절 이동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했지만, 1~2월 평균으로는 1.1% 증가하는 데 그치며 민간소비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수출도 국제유가 하락과 선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경기 부진 영향으로 전월(-3.3%)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4.2%를 기록했다.
이근태 L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저유가와 금리 인하에도 우리 경제는 올해 들어 경기 활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부진도 이어지는 등 민간 수요 활력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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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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