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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기적’이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동시간 1위 기염

자연은 ‘기적’이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동시간 1위 기염

등록 2015.06.21 08:36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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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도심과 인간을 모두 '기적'같은 변화로 이끌었다.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창욱, 정태우, 박성광. 농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6명의 초보 일꾼들이 진짜 도시농부 되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옥상 텃밭에 모종을 심고 씨를 부린지 5일 만에 채소를 수확해 직접 요리까지 해먹은 멤버들은 자연의 감동을 몸으로 느꼈고, 더 많은 것에 도전하기 위해 패션부터 모내기 실습까지 다양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한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이하 인간의 조건)에서는 수확의 기쁨에 뿌듯해 하고, 그에 힘을 얻어 한 단계 더 정진하는 멤버들의 대견한 모습이 방송됐다.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창욱, 정태우, 박성광. 농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6명의 초보 일꾼들이 진짜 도시농부 되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 사진제공=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윤종신, 조정치, 최현석, 정창욱, 정태우, 박성광. 농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6명의 초보 일꾼들이 진짜 도시농부 되기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 사진제공=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농사에 서툰 이들을 변화시킨 것은 땀이 주는 감동이었다. 씨를 뿌린 루꼴라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5일 만에 새싹이 올라오는 등 불과 5일 전만 해도 삭막한 콘트리트 바닥이었던 옥상에 푸르른 자연이 피었다. 직접 기른 바질과 상추 등을 따고 정성껏 씻어 냉국을 만드는 등 첫 수확물에 멤버들의 감동이 가시지 않았다.

수확의 기쁨을 느낀 멤버들은 진짜 도시농부 되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옥상을 온통 쌈의 천국으로 만들었던 멤버들은 보다 본격적으로 다양한 것에 도전했다.

농사 짓기에 편안한 작업복을 사고, 모내기를 직접 배워보는 등 더 진지해졌다. 정창욱과 윤종신은 멜빵바지와 밀짚모자를 구입했고, 조정치는 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게 시골에서 논을 멜 때 사용하는 엉방(엉덩이 방석)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제는 모내기 하는 법까지 배웠다.

텃밭의 변화와 함께 멤버들도 변했다. 콘트리트에 푸르른 자연이 피어오르자 무당벌레 등 다양한 생명체가 날아들었다. 삭막한 도심에 자연의 상징이 살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묘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최현석은 이제 비가 오면 옥상 텃밭이 생각날 정도라고 했다.

5일 만에 찾아온 기적에 기뻐하는 멤버들, 거기에 힘을 얻어 서서히 농사에 재미를 들여가는 모습은 시청자들한테 흐뭇함을 선사했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따라 해보고 싶다는 소감이 줄을 이었다. “생각보다 재배방법이 쉬워 당장 상추부터 도전해보고 싶다”, “옥상이 저렇게 변하다니 놀랍다”, “아무것도 모르던 이들이 몸으로 부딪히고 공부하며 자연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이 대견하다”, “무당벌레 오랜만에 본다" 등의 글을 올렸다.

한편 자정이 넘는 시간에 방송되는 '인간의 조건'의 연이은 시청률 상승세는 놀랍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전회보다 0.7%P 상승한 4.2%, 전국 기준 전회보다 0.4%P상승한 3.9%를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자정이 넘는 시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도시 남자 여섯 명의 리얼 농사 도전기를 담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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