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강소라가 유연석의 진심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14회 분에서는 백건우(유연석 분)가 끝내 이정주(강소라 분)를 뒤로 하고 눈물을 머금은 채 제주도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정주는 정근(이성재 분)의 결혼식 날 떠나는 건우에게 애써 담담하게 작별 인사를 건넸던 상태. 그러나 정주는 건우가 보낸 장문의 문자를 읽고는 끝내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백건우가 “내가 떠나니까 미치도록 슬프지. 그랬으면 좋겠어. 결국 나는 나빠”라며 “너가 절대로 다른 사람이랑 잘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정주, 나를 계속 좋아해”라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던 것.
건우가 탄 택시를 쫓다 놓쳐버린 정주는 “나쁜 놈. 내가 미쳤냐”라면서도 말과는 다른 슬픈 표정을 드러냈다. 이후 정주는 지원이 일부러 자신과 건우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이어 찾아온 정근이 건우에게 말 못할 사정이 있었음을 내비치면서 건우의 진짜 마음에 대한 정주의 혼란이 더욱 가중됐던 터. 순간 정주는 건우가 “간절한 게 있었는데, 그냥 두고 가기로 결정했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창고로 향했다.
그리고 선반 위에 고이 놓여 있는 건우가 준 목걸이와 자신과 건우의 이름이 쓰인 두 장의 비행기 티켓을 발견하고서야, 건우의 진심을 깨닫고 울음을 터트린 것.
더욱이 황욱(김성오 분)으로부터 만취한 날 기억하지 못했던 진실까지 들은 정주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건우를 찾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그리고 “나는 니 말을 믿지 않았어. 그 말을 믿기엔 자신이 없었어”라며 장난처럼 넘겼던 건우의 말들을 떠올렸다.
정주는 “니가 어떻든 말든 나는 너 계속 좋아해줄게”라는 건우의 문자에 대한 답문 같은 고백을 하면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정주가 정신없이 공항을 동분서주했음에도 건우를 만나지 못한 가운데, 과연 건우와 정주가 다시 만날지 아니면 이대로 이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오가 강소라를 깨끗하게 포기, 아픈 눈물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황욱은 정주에게 멋지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상황.
뒤늦게 정주와 만나게 된 황욱은 “내가 요즘 제일 모르겠는 게, 어디까지 가고, 어디까지 물러나야 되는 갑니다”라며 “기다리면 당신이 안 올 거 같고, 다가가면 싫어할 거 같고, 그렇다고 또 포기하자니 당신이 너무 좋습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황욱은 다음 날 건우가 떠나고 구슬피 울고 있는 정주를 마주하고는 마음을 접기로 결심, 숨겨왔던 진실을 고백했다.
황욱은 “제가 좋은 사람을 하기엔 잘못한 게 있습니다”라면서 건우가 취한 정주를 데리러 왔던 일을 밝히며 정주가 믿지 못했던 건우의 말들이 진짜였음을 알렸던 것. 그리고 “저는 그냥 좋은 사람할랍니다. 이정주 씨, 이제 그냥 가세요”라며 정주를 건우에게 보냈다. 정주가 자리를 뜬 후 홀로 남아 먹먹한 눈물을 삼켰다.
한편 ‘맨도롱 또똣’ 15회는 오는 7월 1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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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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