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는 거침없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슈퍼주니어! 나쁜 녀석들’ 특집에서는 군입대 한 성민 신동,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려욱 강인을 제외한 희철 시원 이특 은혁 성민 예성이 출연했다.
이날 희철은 등장하자마자 김구라에 “구라 형 희철이가 왔네. 보고 싶었어”라며 애교를 부렸다.
MC 윤종신은 시원을 가리키며 “’라디오스타’ 나오기를 꺼려했다고 하더라. 멤버들이 포장을 해줄 생각은 안하고 항상 와전만 시켜서”라고 말했고, 시원은 “같이 앉아 있으면 도마 위의 생선이 된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희철은 “이 친구는 감자 칩처럼 과대 포장된 게 있다. 우리끼리 대기실에 있을 때는 말투도 이렇지 않고 재미있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막 이러고 웃다가 방송에만 나오면 멋있게 보이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윤종신은 “SM에서는 ‘이특 입을 조심해라’라는 말이 있다”고 말을 꺼냈고, 김구라는 “’썰전’ 자리가 비어서 이특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굉장히 의욕을 보였는데 회사에서 방송을 막았더라”고 말했다.
MC 규현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동해는 독일 여행에 갔던 일화를 공개하며 “규현에게 서운한 점을 이야기하며 ‘잘 나아가고 있는데 너의 행동을 봤을 때 형들이 너를 왜 꾸짖었는지 알겠다’고 했었다. 그랬더니 규현이 손바닥으로 치면서 ‘형, 그건 아니잖아요?’라고 하더라”고 폭로한 것.
33살 동갑내기 이특과 희철은 과거 다투었던 일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이특은 “희철이에게 항상 그런 얘기를 했다. ‘너랑 나랑 친구로서는 정말 좋지만 일적으로 정 반대다’라고. 그런 게 나도 모르게 쌓여 있었나 보다. 그러다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터졌다. 무대에 올라가야 되는데 무대 위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대기실에서 싸웠다가 대기실에서 나와서 복도를 왔다 갔다 하고 경호원이 6명 우르르 몰려가고 무슨 일이냐고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시원과 려욱의 싸움도 공개됐다. 예성은 “’려욱이가 저러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특은 “시원이 하이파이브를 정말 좋아해서 많이 하니까 려욱이 짜증이 난 것이다. 그래서 려욱이 ‘하이파이브 하지 마’라고 얘기를 했는데 톤이 높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원은 “책상 건너편에 앉아 있는데 ‘이걸 넘어가서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너 나 안 볼 자신 있냐’고 물었더니 ‘자신 있어. 자신 있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시원은 카메라를 응시하며 “저랑 안 맞아요. 제 타입이 아니에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또한 슈퍼주니어의 이상형도 공개됐다. 김국진은 “이상형이 규현은 일반인이고. 은혁은 20대 초반 귀여운 여성이라던데”라고 물었고, 은혁은 “20대 초반의 귀여운 여성 스타일도 좋고 20대 후반도 좋다”라고 수습했다. 규현은 “동해는 로맨티스트라 눈이 크고 이마가 예쁜 분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성민의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종신은 “대부분 30대이고 결혼을 생각해 볼 나이인데 슈퍼주니어 안에서는 결혼에 ‘결’자도 못 꺼내는 분위기라던데. 성민의 결혼 이후 민감해진 건가?”라고 물었다.
시원은 “아직 편안하지가 않은 거다. 자신도 없고”라고 말했고, 희철은 “사실 성민이가 결혼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안됐던 이유도 있고 팬 분들도 이미 열애 사실을 알고 있었더라. 그걸 쉬쉬하고 있었는데 그게 터진 거다. 그런데 성민이에게 미안한 것도 있다. 멤버 모두가 즐거운 결혼식을 원했는데 축하한다고 제대로 말을 못한 게 그렇다”고 말했다. 이 말에 시원은 “저희도 어찌됐든 처음이다 보니 미숙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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