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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쥬? (종합)

[백종원 3대천왕] 불금,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쥬? (종합)

등록 2015.08.28 00:0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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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 3대천왕' / 사진제공= SBSSBS '백종원 3대천왕' / 사진제공= SBS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는 ‘아는만큼 맛있다’는 기치를 내세웠다. 넘쳐나는 먹방과 쿡방 사이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이들의 특별한 요리 이야기를 들어봤다.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태 예능국장, 최영인CP, 유윤재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아는 만큼 맛있다

이창태 예능국장 “어제 밤에 80분 넘게 첫 시사를 했다. 재밌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이창태 국장은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백종원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출연하고 있었고, 우리 포맷이 백종원이 직접 요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 포인트에 의문이 있었다”면서 “백종원이라는 사람은 늘 새로운 것을 탄생 시키더라. CP와 PD를 믿고 특별한 무엇을 찾아보려 했다. 다행이 뭔가가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 프로그램은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냐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느냐, 아니냐가 핵심이다”라면서 “‘아는 만큼 맛있다’가 있다. 그냥 보면 모르는데 알게 되면 더 좋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VCR이 백종원이 느끼는 1인칭 이야기를 해준다면 스튜디오에서는 김준현과의 먹방 케미가 너무 좋다. 일단 김준현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 말했다.

최영인CP는 “김준현이 먹기도 잘 먹지만 먹는 것에 대해 아는 게 굉장히 많다. 백종원 못지 않게 많이 알아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느낌이 서로 통했다. 그게 좀 다른점이다”고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창태 국장은 “공감도에 따라 재미와 몰입도가 달라진다. 맛, 향을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매우 힘들다. 맛의 공감도가 여느 프로그램들 보다 가장 크게 요한다. 정보와 그 정보를 토대로 한 맛들이 쌓여진다”면서 “그 정보를 알고 개념을 알고 나오는 리액션은 남다르다. 그래서 김준현의 리액션을 백종원이 공감하게 되고 그거 보면서 시청자들도 공감 이끌어 낼 것이다. 보는데 먹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불금,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쥬? (종합) 기사의 사진


최영인CP는 “저희가 선택하는 메뉴가 다 맛을 상상할 수 있는 음식으로 선정한다.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오는지 알게 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돼지 불고기 흔한 메뉴인데, 이걸 보고 나서 먹으면 동네 불고기집에 가서 먹어도 맛있어지고 음식에 대해 소중함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설명했다.

◆ 대중들엑 친숙한 음식으로 다가간다

메뉴 선정은 어떻게 할까? 첫 회는 돼지불고기다. 돼지불고기는 서민들에게 가장 익숙한 음식이면서 누가 봐도 그 맛을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하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유윤재 PD는 “매회 방송마다 메뉴를 다르게 선정한다, 첫 회는 돼지불고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PD는 “돼지불고기는 전국에서 약 18개가 유명하다고 하더라. 우리 스태프들이 그 집을 다 가봤고, 그 중에 5개를 지역적 안배를 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다섯 개의 집에 백종원이 다 갔고, 그 중 3개를 선정해 방송에 나온다. 다들 1등이 가능한 맛집들이다.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1등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명인 중 우리 초대에 응한 이들을 초대하는 것 뿐이다. 상위 TOP3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고 선정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유 PD는 “‘3대천왕’은 먹방과 쿡방이 결합된 끝판왕이다. 두 가지를 믹스해 전혀 다른 내용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불금, 맛있는거 먹으러 가야쥬? (종합) 기사의 사진



그러자 옆에 있던 이창태 국장이 “기존 틀이 없어서 정공법으로 부딪혀야 했다. 구성상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형식이 정공법이고, 올드하기도 하다”라면서 “방송을 보시면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직하고 정직한 프로그램이다. 음식이라는 본질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식쇼가 아닌, 내가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백종원·이휘재·김준현, 케미 꿀이 뚝뚝

쿡방의 대세 백종원을 비롯해 이휘재, 김준현이 MC로 나선다.

이창태 국장은 “김준현이 정말 잘하더라. 단순히 음식을 맛있게 먹는게 아니라, 음식에 대해 혜박한 지식을 가지고 먹으니 더욱 방송이 살아나는 느낌”이라면서 “먼저 방문해 음식을 맛본 백종원과 그 음식을 먹은 직후의 김준현의 케미가 남다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최영인CP는 “메인 MC는 이휘재다. 그는 스튜디오 안에서 현장의 백종원과 음식을 먹는 김준현을 능수능란하게 조명하며 프로그램을 잘 끌어가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성패는 MC들의 케미도 굉장히 중요한데, 세 사람은 메시와 호나우두, 네이마르의 활약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천왕'은 백종원이 매주 한 가지 메뉴를 선정한 뒤 전국 각지의 맛집에서 대표 명인 3명을 선별해 요리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88인의 일반인 맛 판정단이 심사를 진행하며 백종원이 해설, 이휘재가 캐스터, 김준현이 스튜디오를 누비는 먹선수 캐릭터를 맡는다.

특히 백종원은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명제 아래 맛집 주방장 3인의 조리 과정을 해부한다. 그는 오랜 세월 쌓은 미식가의 내공을 발휘해 같은 요리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할 전망이다. 28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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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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