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지난달말 기준 115개 이전공공기관 중 86개(75%)가 이전했고, 3만6명의 공공기관 직원이 이주했다고 공개했다.
혁신도시별로는 부산과 전북이 92%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25%로 가장 낮았다.
부산은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에 입주한 기관이 많았고, 전북은 수원 소재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4개)이 동시에 이전한 영향을 받았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도시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0개 혁신도시에 총 7만8973명이 거주하고 있다. 오는 2030년 목표치인 27만명 대비 29% 정도다.
대도심 인근에 위치한 부산(대현지구)은 계획인구를 초과했다. 직원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등 부산시의 파격지원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기존 도심과 떨어져 있는 충북혁신도시는 계획대비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수도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가족동반 이주율이 낮았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이전 공공기관 가족동반 이주율은 24.9%로, 혁신도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동반이주의 가장 큰 변수는 배우자 직업과 자녀학업 문제인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2012년 2.8%에 불과했던 이전지역 인재 채용률은 올해 11.9%로 대폭 늘어났다. 지방대학이 많은 부산이 22.6%로 가장 높았다.
지방세수도 꾸준히 증가해,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됐던 작년 지방세 수입은 1976억원에 달했다. 전년대비 네 배 많은 수준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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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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