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장, 성장률 7% 내외 유지할 것···7% 하회 가능성 시사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중국 위안화 환율이 이미 안정추세에 들어섰고 증시의 조정도 마무리단계에 왔다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웹사이트에 올린 발언요지에서 저우 행장은 지난 6월 이전 중국증시에서 거품이 쌓이면서 3~6월 상하이종합지수가 70%까지 올랐지만 3번의 파동을 거치면서 거품이 크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이후 2차례의 파동과는 달리 지난달 하순에 시작된 증시 파동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 정부는 증시 폭락과 시스템적 위기를 막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해 레버리지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파동이 실물경제에는 명시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안화 환율을 절하한 것은 시장과 괴리돼 그동안 과도하게 절상된 부분을 조정한 것이라고 저우 행장은 말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의 기준가 결정방식을 시장이 결정하는 방향으로 개선함으로써 환율시장 개혁의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에서 파동이 나타났지만 중국 정부의 개혁의지에는 조금도 변화가 없으며 당중앙과 국무원이 비준한 계획에 의거해 절차에 따라 개혁방안을 밀고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현재 중국경제는 여전히 예측 가능한 범위내에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이미 중속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에 접어들었으며 성장률은 ‘7%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우 부장이 중국의 성장전망을 7% 내외라고 밝힌 것은 7%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러우 부장은 향후 5년간 중국 경제는 진통을 겪을 것이며 구조개혁은 2020년 이전에 완성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는 투자, 수출 중심에서 소비가 이끄는 구조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우 부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소비의 성장기여도가 투자의 성장기여도를 앞섰고 서비스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이 제조업을 넘어섰으며 무역흑자가 차지하는 GDP 비중이 떨어지고 있지만 국제수지는 균형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쥔 인민은행 국제국장도 이날 증시 동요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 국장은 중국 당국이 주가 폭락을 막고자 시장에 개입했음에도, 시장 동요를 “정상적인” 조정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시 소요가) 끝날 시점에 아주 가깝게 접근한 것으로 본다. (중국) 증시에 (더는) 구조적인 위험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절하에 대해 “(위안화 가치가) 균형잡힌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고 판단한다”면서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환율에 대한) 압박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환) 시장 분위기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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