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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재개발·재건축 큰 장 선다

추석 이후, 재개발·재건축 큰 장 선다

등록 2015.09.28 08:0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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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재건축·재개발 4만1537가구 공급
알짜 지역 입지, 높은 청약경쟁률 예상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제공


추석 이후 가을 분양성수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10월부터 연내 전국에서 공급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37곳, 4만 1537가구에 달한다.

아직 일반 분양 물량이 결정되지 않은 단지를 제외하고도 일반 분양분만 총 1만 2876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기(일반 분양 9655가구)에 비해 3000여 가구 이상이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3만2381가구, 대구, 부산 등 영남권에서는 8033가구의 물량이 예정됐다. 그 외 강원 춘천시는 1123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내놓는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이번 분양물량도 뜨거운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톱 5’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휩쓸었다. 이달 초 대구 우방타운1차 재건축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올해 최고인 평균 622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청약 광풍을 이끌었다.

이어 부산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379 대 1)’과 해운대구 재개발인 우동6구역 ‘해운대 자이2차’(364 대 1), 대연7구역 재개발 ‘대연 SK VIEW Hills’(300 대 1)가 2~4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분양한 대구 신천3동 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반도유보라’(274 대 1)가 5위다.

업계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는 도심 중심 요지에 있어 직주근접이 우수하고 교통·교육·생활인프라 등이 풍부해 수요층의 호응도가 높다”며 “‘청약통장의 블루칩’으로 통한다. 올해 4분기에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의 청약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알짜 지역 재개발·재건축 분양 ‘풍성’=이런 분위기를 타고 서울에서는 강북권은 물론 강남권에서 재개발·재건축의 줄분양이 예정됐다. 모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1군사 브랜드 아파트다. 특히 삼성물산 물량이 주를 이루는데 동대문구, 은평구, 성북구, 서초구 등 서울 중심 요지에 ‘래미안’ 아파트를 선보인다.

우선 오는 10월에는 삼성물산(주)과 현대건설(주)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전용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09㎡ 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동월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답십리뉴타운에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를 분양한다. 총 1009가구의 대단지로 580가구(전용 59~123㎡)가 일반 분양된다.

성북구 길음재정비촉진지구에는 ’래미안 길음 센터피스’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 59~109㎡ 총 235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11월에는 은평구 녹번동1-2구역 재개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선보인다. 총 1305가구(전용 59·84㎡) 규모로 이 중 337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이 외에도 10월경 하반기 최대 규모인 가락시영 재건축 ‘송파 헬리오시티’가 공개되며, 마포구 염리2구역에는 GS건설이 '마포자이3차'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과 안산, 안양 등에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롯데건설이 초지동 군자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초지동 롯데캐슬’을 11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46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75가구다.

안양에서는 한양이 만안구 안양2동 청원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하반기에 분양예정이다. 419가구 중 일반분양은 188가구이다. 인천에서는 10월경 인천 서구 가좌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가좌주공 두산위브(1757가구)’를 내놓는다.

▷흥행보증 대구·부산서 중견기업 물량 공세=지방에서는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를 견인한 대구와 부산에서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대거 공급한다.

11월 대구 중구 대신동에 ‘대구 대신e편한세상’ 468가구 중 328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12월에는 화성산업이 중구 남산동 남산4-6지구 재건축 ‘남산역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계획이다. 동월 효성도 수성구에서 ‘대구범어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79가구(일반분양 46가구)를 공급한다.

부산에서는 10월 협성건설이 동구에 ‘수정 협성휴포레(788가구 중 일반 분양 731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12월께 연제구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 자이(8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교대역(1호선), 거제역(3호선)을 비롯해 내년 개통 예정인 동해남부선 교대역이 도보권인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경남에서는 10월, 한화건설이 창원시 의창구 대원2구역을 재건축하는 ‘창원대원 꿈에그린’(가칭)을 분양한다. 12월에는 마산 합포구 교방동 일대에 쌍용건설이 ‘창원 마산 쌍용예가’(가칭)를 연내 공급한다. 쌍용건설이 3년만에 분양하는 총 1538가구의 대단지 물량으로 841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 강원도 춘천에서는 일성건설이 후평동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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